구내염, 설염, 구순염, 헤르페스 등에 대한 치료, 예방을 위한 8체질의학적 접근
- Junho_ 8
- 1월 2일
- 4분 분량
안녕하세요 8메디한의원 원장 장준호입니다. ㅤ
오늘은 구내염, 설염, 구순염, 헤르페스 등에 관한 언급을 드리겠습니다.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후, 잠을 못 잔 다음 날 혹은 감기에 걸린 후 등 몸에 무리가 되는 일만 생기면 ‘입병’이 발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입 안이 헐거나 수포가 돋고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혀에만 문제가 생기는 경우, 구강의 내벽과 볼 안 쪽, 혹은 입술의 안쪽에 생기는 경우, 입술 바깥이 패이거나 수포가 돋는 경우, 입술 주변의 안면 피부가 함께 문제가 되는 경우 등 증상의 양상은 다양합니다.ㅤ
설염, 구순염, 구내염 등의 증상들은 유치원 시기의 소아 시절부터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청소년기 때부터 학업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에 의해 드러나기도 하며, 대학입학과 직장생활 기간 음주와 피로 등으로 인해 성인 시기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소아청소년기의 환자들은 성인 환자들에 비해 증상의 원인이 잘못된 음식 습관인 경우가 많고, 성인으로 갈 수록 스트레스와 과로 등이 원인이 되는 비율이 올라갈 것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등의 감염을 유발하는 신체 면역 저하는 여러 원인들에 의해 결과적인 측면으로 따라옵니다. 특정 질병에 의한 면역체계 이상인 경우도 있을 것이며, 이비인후과 기관들의 점막 민감도가 올라가는 증상의 경향을 평소에 지니는 분들의 경우 스트레스, 감기, 수면부족, 음식습관 등의 원인들에 의해 초래된 면역계통의 이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언급하는 '면역저하'라는 표현은 결과적으로 면역이 떨어진 결과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며, 애초에 면역기능이 '약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면역기능이 지나치게 '과해서' 생기는 자가면역반응에 의한 면역저하도 있습니다.ㅤ
임상적으로 구내염을 접근할 때에는 면역저하의 원인이 되는 습관, 질병, 구내염과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과 신체의 경향, 구내염의 상태가 결과적으로 궤양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곰팡이에 의한 것인지 등의 질병의 표현되는 양상에 대한 문제 등을 구별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체질침으로 구내염을 치료할 때에는 궤양성여부, 수포성 여부, 전신질환여부, 식도염 위염 변비와 같은 다른 소화기 증상의 동반 여부, 뒷목 통증이나 어깨통증, 두통 등의 동반 유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거나 잠이 잘 오지 않는 등의 자율신경 증상 동반 유무, 갱년기와 연관된 증상 유무, 비염이나 안구건조 이명 등의 기타 이비인후과 증상의 유무, 전신성 자가면역 질환 유무, 갑상선 질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의 방향을 설정하여 치료합니다. 똑같은 구내염이라도 구내염이라는 증상을 유발한 몸의 경향, 병리상태가 다양하며, 각 증상들은 원인적으로 고통된 연관성과 상호 영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질병의 경향에 대한 파악과 더불어 각 체질별로 체질 병리적 기전이 다르므로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쉽게 말해 구강은 소화기의 연결선에 있는 구조물입니다. 소화기 내부에 전달된 열이 구강 내로 올라와 염증이 생기는 것이 구내염입니다. 설염 또한 염증이 혀에 있다는 것이며, 혀는 ‘심장의 싹’이라고 하는 동양의학의 비유적 표현처럼 심장의 기운에 영향을 받는 부분으로 스트레스를 비롯한 정신적인 부분에 평소 많은 영향을 받고, 동시에 혀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소화 시스템의 첫 단추로 작용하므로 역시 소화기의 열이 올라왔을 때 설질의 피부 점막 표면에도 열이 올라오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 때 설염 뿐 아니라 혓바늘, 미각장애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입술과 항문 또한 우리 몸의 노출된 소화기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강내가 아닌 입술로 열이 뜨는 경우에는 구순염, 구순헤르페스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경향성이 있는 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입술만 잘 트기도 합니다. 이렇게 구강 내로 올라오는 소화기의 열을 조장하는 장기가 체질마다 다르다는 것이 열에 대한 원인 치료 시 살펴야 할 점이며, 이를 위해 체질별 맞춤 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 애초에 위와 췌장에 열이 많은 체질군이 있고, 소화기 자체는 냉기가 돌지만 소화기에 열을 전달시키는 간이나 폐에 열이 많은 체질이 있으며, 위나 식도는 냉기가 돌면서도 대장과 소장은 열이 있어 식도염이나 구내염을 치료할 때에도 대장의 열을 치료해야 하는 체질도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이나 갱년기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질환과 연관하여 구내염을 치료해야 합니다. 갑상선이나 갱년기 상열감 등의 증상을 유발한 체질 병리적 원인이 구내염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며 (간열, 위열, 폐열 등), 평소에 목이 자주 뻐근하고 어깨가 자주 아픈 분들도 근골격계를 뻐근하게 만드는 장부열과 구내염이 상호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눈, 코, 귀, 입은 얼굴 피부에 뚫려 있는 장기인데, 그 기관들은 증상이 개별적으로도 올 수 있지만 함께 오는 경우도 많아서, 구내염 이외에 다른 이비인후과적 증상은 어떠한지 유심히 살펴서 종합적인 치료를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구내염 환자가 평소 비염 소인이 있는 경우도 있고, 안구건조증의 소인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코 따로 눈 따로, 구내염 따로 치료할 것이 아니라 상호 연관성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평소에 헤르페스,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취약한 분들은 그 경향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수포성의 경향을 보이는 구내염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수포성인지 궤양성인지 증상의 경향에 따라 8체질침의 치료법, 처방의 선택은 달라집니다. 자율신경의 부조화에 의한 피부증상도 있기에 구내염도 예외는 아닐 것이므로, 자율신경치료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율신경 부조화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도 점검해야 할 것이고, 스트레스가 많은 분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체질별 생활 습관을 지도해주고, 불면 우울 두근거림 상열 체온조절이상 등의 자율신경 부조화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하면서 구내염을 접근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신체 컨디션을 호전시키면서 구내염에 대해 접근하는 것입니다.
치료가 ‘시급한’ 케이스들은 바이러스성의 경우 단순헤르페스처럼 단순한 치료와 관리만 이루어지면 되는 경우가 아닌, 대상포진치료를 해야 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 면역이 약한 아이들에게 전염성이 강한 수족구병과 같은 질환일 것입니다. ‘전신성‘질환의 대표적인 예는 자가면역성 질환에 속하는 베체트병과 천포창이 있습니다. 베체트병은 구내염이 궤양성으로 드러나면서 음부궤양과 안구질환을 동반하기도 하고, 천포창은 수포성, 미란성으로 드러나면서 목 두피 입안 서혜부 겨드랑이 부위의 물집을 함께 동반하기도 합니다. 전신성 피부 질환은 피부과 전문의의 추가적인 검사나 확진이 꼭 필요한 경우들이며, 심한 경우 (초기인데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 등) 진단 후 일정 기간 스테로이드제제와 함께 체질침 치료를 병행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급한 불은 끄면서 확산과 진행을 막고, 질환의 원인이 되는 병리학적인 치료와 조절을 체질침을 통해 시행하는 것입니다. 2원화된 현재의 의료 시스템 속에서는 한방과 양방을 지혜롭게 이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는 분들은 내과적인 원인이 아니라 외부적인 직접적인 열자극을 가함으로 인해 평소 구강 내 열이 뜨는 소인이 있던 경우에는 담배를 계기로 구내염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딱딱한 음식, 누룽지, 과자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구강 내 조직의 이형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맵거나 짠 음식을 자주 드셔도 점막은 자극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수면 양이 많이 부족한 분들은 잠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수면 시간이 적은 분은 다음 날 커피의 양을 늘리기 쉽습니다. 오전에 졸리고 점심먹고 졸리니 최소 2잔 이상 먹게 되고, 야근이 있는 날에는 3잔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그러면 밤에 다시 잠이 안 오는 악순환이 되어 수면리듬이 깨짐으로써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다시 초래가 되면서 어떤 분들에게는 구내염, 구순헤르페스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구내염, 설염, 구순염 등은 상기한 바와 같이 구강내 점막을 보는 것을 넘어서 전신적인 신체의 경향, 평소 생활 습관 등을 점검하여 치료 및 관리, 예방을 해야 하는 증상입니다. 본원에 내원하셔서 8체질진단과 8체질침법을 통하여 증상에 대한 원인치료와 예방을 도모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임상적으로 폴리크레줄렌 계열의 소독제(국내에서는 '알보칠'이라고 판매)도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재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내염이 아주 심한 경우 침치료와 병행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오라메디'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입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포스팅은 의료법 56조 1항을 준수하여 원장이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한의사와 환자 상태에 대한 자세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참고> 대상포진에 관한 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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