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라아제, 아밀라제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 올라가는 경우 - 췌장 결석(만성석회화췌장염)의 의심 케이스

오늘은 '아밀라아제 수치 상승'과 관련된 케이스 글을 올리겠습니다.

아밀라아제 수치가 이유없이 올라서 찾아오신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약이 아닌 침과 체질식을 통해 낫고자 한다고 초진 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해도 아밀라아제 수치 상승의 원인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췌장에 2mm 이하의 결석이 있을 것으로만 예상되는 '췌장결석증 예상' 이라는 진단을 받고 오신 분입니다. 아밀라아제 수치가 문제가 되었는데 심할 때에는 기준치보다 6배 정도까지 올라갔고 최근에는 2배이상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던 관련 증상은 소화불량, 배에 가스 차는 것, 양 옆구리 아래 통증, 배변 후 잔변감, 안면 여드름 등입니다.

췌장 관련 효소인 아밀라아제 수치가 기준치보다 올라가는 경우에는 췌장염, 복막염 (복통 동반), 당뇨병성 케톤병산증 (소변에 케톤체 양성반응) , CA19-9 혈액검사 수치가 함께 올라가는 경우 담낭이나 췌장질환, 대장질환, 부인과 질환, 간질환 등, 기타 병변 (침샘이나 땀샘, 눈물샘, 갑상선, 편도선, 신장문제 등) 이 없는지 검사해 보아야 합니다.

이 분은 췌장결석만이 유일한 진단이었고 췌장결석은 만성석회화췌장염이므로 췌장의 문제가 약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췌장결석증은 대개 음주가 문제가 되지만, 젊은 분들 중에는 음주 경력이 없어도 유전적 소인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췌장에 관련된 질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예상밖으로 급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혈액검사와 함께 복부 CT검사 등을 필요에 따라서는 병행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만일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없이 아밀라아제 수치만 올라간 경우라면, 환자 분이 가지고 있는 평소 소화기 증상들을 눈 여겨 보고 증상에 대한 조절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기 환자 또한 3회의 진료를 통해서 수양체질 진단을 받았고, 음식을 가리기 시작하고 체질침 치료를 받으시면서 소화기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가스도 차지 않고, 매일 변을 보면서도 잔변이 심했는데 2일에 1회 보면서도 좋은 변으로 나오기 시작하였지요. 얼굴의 피부염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수양체질은 변을 매일 봐야만 하는 체질은 아니므로 변을 보는 주기보다는 변의 양상 - 볼 때 시원한지, 못 볼 때 답답하지는 않은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더불어 검사상 아밀라아제 수치도 정상화 되었습니다. 수양체질은 위장과 췌장이 상대적으로 타 장기에 비해 약한 체질로, 췌장의 기운을 보강함으로써 기능을 개선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밀라아제 수치 상승이 췌장결석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결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아밀라아제 수치가 정상화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는 케이스였습니다.

또한 수치를 조절하기 위한 인위적인 약 복용이나 조절하려는 시도보다, 몸에서 표현되는 증상들을 개선시켰을 때 수치 또한 따라서 좋아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포스팅은 의료법 56조 1항을 준수하여 원장이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한의사와 환자 상태에 대한 자세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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