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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8체질, '커피병'

  • 작성자 사진: Junho_ 8
    Junho_ 8
  • 1월 2일
  • 4분 분량


안녕하세요 8체질의학  8메디한의원 장준호원장입니다. 


오늘은 ‘커피병’에 관한 언급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질병 용어였던 ‘화병’이 이제는 ‘Wha Byung'이라는 정식 정신과적 질병명으로 등록이 되어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는 관점의 원인적 무게감을 동일하게 적용한다면, 커피 또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고려하여 ’커피병‘ 또한 질병명에 등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커피는 우리나라만 마시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마시는 기호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우리나라에서 ‘커피병’이라는 질병 용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트레스가 우리나라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면서도 우리나라의 역사적, 가족 문화적 특수성으로 인해 화병의 증상군을 가진 환자들이 더 뚜렷하고 광범위하게 발생한 점을 참고하여 생각해보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커피 수입양, 커피 가게 증가율, 커피 음용 양 증가율이 수위를 달리면서 커피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발생하는 신체적 악영향에 대한 임상적 관찰과 통계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더 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가정해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커피의 효과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와 논문은 전세계적으로 계속 나왔고 현재도 커피는 지속적인 연구의 인기있는 대상입니다. 그 중 커피로 인한 임상적인 효과를 보기도 하여 커피를 권하는 논문들도 있고, 반대로 커피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논문들도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커피를 왜 마실까요? 가장 많은 경우는 카페인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적절히 운동을 하며 식사도 제 때 한다면 커피에 대한 욕구도 많이 일어나지는 않을텐데, 과중한 스트레스, 수면과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졸리면, 그 상태를 가장 쉽게 벗어나기 위해 카페인 섭취를 쉽게 선택하게 됩니다. 


카페인을 섭취하기 위해 박카스를 마시고 핫식스 등과 같은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기도 하지만, 비싸더라도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하루를 시작하면 카페인 섭취와 더불어 바쁜 일상 속에서 직장인의 짧은 문화적인 낭만을 누리게 됩니다. 또 각종 미팅은 요즘 죄다 커피집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전에 만남의 장소였던 다방에서 마시던 커피의 잔보다 훨씬 큰 크기의 머그컵에 커피를 가득 담아 대화를 마칠 때까지 다 마시게 되므로, 모임에서 섭취하는 커피의 양도 예전 시대보다는 많아졌을 것입니다. 이렇게 커피는 맛있기도 하고 풍미도 있며 문화 생활을 하는 기분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커피는 잠을 깨우고 컨디션을 올리는 용도, 맛의 풍미를 느끼는 용도, 모임을 하면서 수시로 마시는 용도로 쓰이기에는 약물 효과가 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호식품이라고 분류하여 매일 마시기에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커피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농산물이면서 동시에 콩의 한 종류입니다. 커피가 카페인인 것은 아니고 카페인과 카페인을 제외한 다른 성분들 간의 융합 작용을 통해 커피의 고유한 성질이 형성이 되는데 이것이 카페인의 효과를 포함한 ‘커피콩‘의 고유한 성질을 드러냅니다. 그 성분들 중에서도 카페인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다른 성분들에 비해 영향력이 부각되는 것이고, 동시에 커피는 콩이므로 콩 종류의 영향력을 체질에 맞게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선 카페인이라는 성분에 중점을 두고 생각해 보자면, 커피는 체질을 불문하고 ‘마시도록 권장할 만한 것’은 못 됩니다. 커피가 가능하다고 분류가 되어 있는 체질은 '커피를 과하지 않게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체질표 분류의 커피나 카페인 항목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금양 금음 수양 수음 체질은 교감신경 긴장형 체질군으로, 커피 섭취를 통한 교감신경항진 자극은 체질적인 장부 불균형을 깨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은 부교감신경 긴장형 체질군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다른 체질에 비해서 가능하다고 분류는 되어 있으나 매일 마시거나 과하게 습관적으로 드시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8체질 학회에서 부교감신경 긴장형 체질도 1주에 3잔을 넘기지 않게 마시는 것으로 제한하자는 권우준 원장님(LA 제선한의원)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부교감신경 긴장형 체질군들도 커피를 안 마시면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더 좋다는 뜻입니다. 다만 수면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졸린 사회 생활이라는 불가피한 현대인의 습관 때문에 커피를 찾을 경우에는 섭취량을 최소화 하여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도록 권고하자는 것이지요.


커피 섭취 후 불편하다고 느끼는 대표적인 부작용이 불면과 두근거림일 것입니다. 평소에 커피를 오전에 마시면 괜찮은데 오후에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느껴서 오후에 피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잠과 커피의 연관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두근대는 증상 또한 커피를 과용하는 것이 원인이 된다고 느끼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잠과 두근댐 증상들 이외에, 커피와의 연관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 증상들에 대해 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떠올려 보면 쉽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피로감입니다.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커피를 마시고 있다는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오후에 느끼는 식곤증이나 저녁 피로감 등은 커피 과용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피곤을 이기기 위해 커피를 하루에 두 잔, 석 잔 이상 마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만성 피로를 늘 호소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카페인이 일정 양 섭취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해지고 낮에는 졸음이 오며 밤에는 밤 대로 잠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결과적으로 커피를 마시면 순간의 각성효과에는 도움이 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커피를 마시기 전보다 더 졸립고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을 카페인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절을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결국 자율신경의 균형을 인체의 생리에 의해 자율적으로 조절되도록 놓아두지 않고 카페인에 의존하도록 만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분이 극심하게 피로하다는 증상을 호소할 때에는 체질침 치료와 더불어 우선적으로 커피를 많이 줄이거나 끊어야 합니다. 체질식보다 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비인후과 증상도 있습니다. 눈이 많이 피로하거나 충혈되고 초점이 잘 안 맞는 느낌, 코가 쉽게 건조해지는 분, 원인을 알 수 없는 구내염을 호소하는 분들 중 커피를 과량 섭취하는 분들은 커피를 줄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피부가 많이 가려운 분들 중에서도 스트레스, 잘못된 섭생 습관, 술담배, 생활 환경 등과 더불어 커피 과량섭취 유무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외에 장이 쉽게 불안한 분, 소화불량, 사소한 무리에도 쉽게 뒷 목이 불편하거나 어지럽거나, 머리가 멍하거나 하는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 마른 기침을 지속하는 분, 생리 불순, 얼굴에 열이 쉽게 달아오르는 느낌, 우울감, 공포감, 폐쇄공포증상, 무대공포, 긴장시 손떨림 등의 증상을 보이시는 분들 중 커피를 과량 섭취하시는 분들은 침치료와 더불어 커피를 줄여보는 것을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를 불가피하게 드시는 분들도 커피의 약물 효과를 감안하여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커피 음용량을 잘 정하셔야 합니다. 날마다 얼마 정도가 좋다고 하는 답은 없지만, 적게 드시면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커피가 가능하다고 분류되어 있는 체질군들 -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체질 진단자들도 커피를 안 마시는 것이 편하면 안 마시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고, 커피가 해롭다고 분류되어 있는 체질군들 - 금양 금음 수양 수음 체질 진단자들 중 생활 리듬 상 도저히 커피를 못 끊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다른 체질 분들에 비해 훨씬 소량으로 섭취하여도 각성 효과를 누릴 수가 있으므로 몇 모금 정도로 줄여볼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가 체질에 맞지 않다고 분류가 되었는데 그 이유가 카페인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면 어떤가 하는 질문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카페인이 더 해로운 체질은 디카페인 커피가 일반 커피보다는 나을 것이지만,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도 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는 커피의 원재료인 ‘커피콩‘이라는 관점에서 체질 적합 여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콩‘이 안맞는 금음 금양 체질군 중에는 커피콩 자체의 체질적 부담을 가지게 되어 커피를 조금이라도 안 드시는 것이 편한 분들도 많습니다. 


현대인들의 필수 기호 음료 문화가 되어버린 커피, 약물적 관점에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잘 고려하여 되도록 커피를 안 드시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거나, 불가피하게 드시더라도 최소한의 양으로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신체적인 이상 질환이나 증상이 있는 분들 중 커피를 많이 마시는 분들은 체질침치료, 체질 섭생과 더불어 커피를 끊거나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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