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칼럼

생리통, 생리전 증후군, 생리주기문제 등 생리 관리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서울 강남 8체질의학 8메디한의원 원장 장준호입니다

오늘은 여성들의 생리 관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미지출처 : healthveda.com

생리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일반 한의학적 견해는 다른 글 들에도 많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달마다 찾아오는 생리 때마다 컨디션 관리를 하면서 업무를 보는 여성분들을 보면 남자 원장으로서 존경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생리기간을 잘 넘긴다고 해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심한 생리통까지 겹치면 매우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진통제 한 두알 정도로 넘어가면 그나마 다행인데 진통제로도 듣지 않는 상태에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또 그런 상태가 일시적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달마다 반복된다면 생리때마다 찾아올 몸의 컨디션에 대한 공포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생리 전 증후군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생리통은 참을 만한데 생리를 하려고 하는 몸의 상태가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험이 반복되는 것은 한 달의 절반을 생리 문제로 신경을 써야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생리주기가 불규칙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에 대한 검진을 해도 별 이상이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생리에 대하여 초음파나 질내시경 등 해부학적인 접근과 호르몬에 대한 접근을 우선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검사든 유익하지만 치료에 대한 접근에 있어서 기질적인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는 호르몬제 투여를 통한 치료를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합니다. 호르몬 대사의 문제를 유발하는 신체의 원인이 있다면 그 원인을 우선적으로 다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양의학의 장점은 몸의 현 상태에 대한 검사를 정확히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한계로 인하여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치료에 제한이 있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몸에 염증이 생기면 소염제를 써야 하고, 호르몬 검사에 이상이 있으면 호르몬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환자는 생리관련 문제로 불편해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신경성'으로 왔다고 하면서 참아보고 생활관리하시라는 면담을 듣기도 합니다.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8체질의학적인 진료에서 생리 문제를 치료할 때에는 생리 문제 뿐만 아니라 몸의 다른 증상들을 중요하게 문진을 합니다. 호르몬의 변화도 결과적으로 오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몸의 기타 다른 증상들을 유발하는 몸의 체질적인 병리상태가 역시 생리문제의 원인과도 직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8체질의학에서 '부계 질환'이라는 분류가 있습니다. 환자분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8체질의학을 하는 한의사들은 자주 쓰는 용어입니다. 피부 이비인후과 소화기계 자궁 방광 대장 등을 하나의 계통으로 보는 관점입니다. 발생학적으로 우리가 어머니 배 속에서 배아 상태로 있다가 분화를 하게 되면 겉으로 가는 껍질은 피부가 되고 안으로 들어가는 껍질은 소화기계 자궁 방광 대장 등으로 분화가 됩니다. 또 피부에 구멍이 뚫리면 눈 코 입 귀가 되지요. 이 장기들은 발생학적인 면 뿐아니라 생리 병리적으로도 상호 연관을 주게 됩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계 뿐 아니라 겉의 피부에도 부담이 되어 소양증이 있는 분들은 더 가렵게 됩니다. 얼굴로 열이 올라가면 눈이 가렵고 비강내 혈관 충혈로 코가 막히기도 합니다.

생리 문제가 있는 분들 중 소화기 계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환자분들은 생리통에 대한 치료 전 소화기에 대한 치료를 선행해야 합니다. 8체질 치료를 하고 나서 진통제를 먹고 생리통이 가라앉는 느낌과는 다른, 속도 편해지면서 생리통의 감소가 따라오는 경험들을 많이 봅니다.

변비가 심한 분들도 대장이 속한 배꼽 아래의 복강, 하복강내의 혈류 순환문제가 생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피부치료를 하러 왔다가 예상치 못한 생리통 호전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고, 허리통증을 위해 침을 맞다가 생리가 정상주기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 통증과 생리 주기 정상화의 연계는 부계 질환이 아닌 장계 질환과 자율신경치료과 연관이 있습니다)

불안 초조 우울 심계 등의 문제로 침을 맞다 보면 자율신경의 안정 뿐만 아니라 생리문제까지 좋아지는 케이스도 있지요.

불면과 생리, 요통과 생리, 소화와 생리 등 생리와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증상들을 잘 주시해서 정확한 체질진단과 더불어 몸의 경향에 맞게 침 처방을 구사하면 생리 문제가 많이 호전되고 더불어 생리와 연관된 피부 문제도 따라서 호전됩니다.

진통제는 오늘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병원의 도움을 얻기기 힘든 경우 증상의 관리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예방차원에서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은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통증을 유발하는 몸의 병리상태에 대한 호전도를 관찰하고 몸을 호전시키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체질침을 맞으러 오실 수 있으면 하루 이틀 전 조기에 침을 맞게 되면 잘 넘어가게 됩니다. 물론 더 좋아지시면 침치료 없이도 생활이 편해지실 것입니다.

체질침 치료와 더불어 체질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리 직전 주와 생리 주는 철저히 체질식을 해 주시면 생리 연관 증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의 섭취는 생리 연관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생리 문제! 평소 불편한 몸의 다른 증상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체질을 알고 음식을 잘 선택하며 필요에 따라 체질침을 병행하신다면 많은 호전이 있으리라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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